• 2021월 6월 1째주 회고

    2021. 6. 6.

    by. KimBangg

    [1] 굳이 이걸 

     

    나는 살아가면서 지나가는 길에 신발 끈이 풀린 상황과 같이 "조금만" 귀찮으면 되는데, 그걸 안하겠다고 고집 부리다가 더 큰 화를 불러 온 경험들이 많다.

     

    ( ex: 신발 끈 풀린걸 보고도 그냥 가다가 넘어진다, 가방에 물건 넣을 때 쑤셔 넣다가 책이 찢어지거나 물건이 손상 )

     

    그래서 그런지 최근에 들어서는 뭔가 불안하다고 느껴질 때, 웬만하면 위험이 되는 요소로 없애고자 노력하는데,  그러다 문뜩 알고리즘을 푸는 과정 속에서도, 내가 놓치고 있는 "작은 귀찮음"이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던 것 같다.

     

    그리하여 나의 습관이나 태도등을 자세히 살펴보니, "너무 쉬워 보이니까", "이정도는 나중에도 쉽게" 와 같은 미세한 나의 오만들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습관을 바로 잡기 위해 최근에는 1) 쉽다고 느껴지는 문제,  2) 이미 풀었던 문제 들도 다시 풀고 있으며 심지어는 sort(), reduce() 와 같은 내장함수도 사용 하지 않고 내가 함수를 만들어서 작성 해보기도 하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러한 시간이 쌓여 가다 보니 "순서 없는 탐색 또는 정렬은 해시를 쓰면 좋아", "부분 수열 탐색은 투포인터가 좋지", "DFS는 덩어리 탐색 / BFS는 경로탐색" 등과 같은 이른바 알고리즘 "짬"이 늘어나고 있는 것 같다.

     

    역시 인생에 요령은 통하지 않는 것인가 ! 앞으로는 다양한 영역 속의 귀찮음을 없애는, 다소 비효율적인 학습러가 되어보자

     

    [2] 불안을 어떻게 사용 할 것인가? 

     

    나는 겉으로는 "펀쿨좌" 와 같이 항상 별일이 없고, 긍정적인 모습으로 다니려고 노력하지만, 속내의 대부분은 불안이라는 녀석이 "서열 1위" 의 타이틀에 자리 잡고 있다.

     

    그래서 "이렇게 공부 해도 되나?", "내가 진짜 열심히 하는게 맞는걸까?", "이렇게 해도 안되면?" 과 같은 생각들이 내 머리 속에 등장 하기 시작하면 잘 하고 있던 집중도, 긍정적이였던 마음도 멀리 떠나가버려 "부러워만" 하는 질투심이 가득한 아이로 변해 버리기도 한다.

     

    그러던 도중, 유튜브를 통해 어떤 심리학 교수님의 강의를 보게 되었는데 "인간은 모두 불안함을 가지고 있고, 핵심은 그 것을 어떻게 이용하는지에 따라 달려있다" 라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는데, 그 순간 여태 내가 가지고 있었던 생각들이 정리가 되고 조금은 마음이 편해짐을 느낄 수 있었다.

     

    "누구나 다 가지고 있다" 라는 말에 위안을 느낄 수 있었던 이유는 내가 멋지다고 느꼈던 모든 사람들도 아마도 나와 같은 시간들을 겪었을 것이라는 것과, 이 것을 극복 해나갔기에 성공 할 수 있었다는 것 이였는데, 이 말은 즉슨 나도 "존버"하면 성공 할 수 있다는게 아닐까? :)

     

    이 글을 보는 누군가도 "불안"에 쌓여있는 것도 걱정이 되는 사람이라면, 불안함을 겪는 것을 걱정 하지말고 어떻게 사용하면 좋을지 고민 해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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