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그래머스 데브코스(프론트) 1기 합격

    2021. 7. 28.

    by. KimBangg

    싸피 5기를 시작으로, 우테캠, 부스트캠프까지 많은 교육 과정에서 탈락이라는 결과를 얻었다. 

    여러 번의 탈락을 통해 교육 과정에 떨어졌을 때 느꼈던 조바심과 걱정은 시간이 지나면서, 이정도 실력이면 개발자는 꿈도 못꾸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으로 변했던 것 같다.

     

    데브코스를 지원 했을 때도, 어떤 자신감이 있었다기 보다는 열심히 준비했으니까 시험이라도 봐보자라는 생각으로 지원했었다.

     

      

    [1] 서류

     

    부스트캠프를 떨어지고 떨어진 원인에 대한 고민을 했었다. 그 결과, 내가 썼던 자소서의 내용은 무척 "추상적"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열심히 했고, 그 결과 어떤 것을 이루었다" 는 내용을 써왔지만 과정을 디테일 하게 쓰지 않았고, 그 과정 속에 겪었던 어려움을 극복하는 과정 또한 많은 생략을 했었다.

     

    그랬기 떄문에, 이번 자소서에서는 내가 어떤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했는지, 그리고 왜 이 교육과정이 필요한지 최대한 자세히 적기 위해 노력을 하였다.

     

    자소서 항목은 [ 학습 방법, 프론트엔드를 선택한 이유, 배웠던 학습 또는 프로젝트에 대한 설명,  성격의 장/단점 ] 이렇게 4가지 였다.

     

      

      

    [2] 코딩 테스트

     

    코딩테스트를 접했을 때, 생각보다는 쉽다는 생각을 했다. 부스트캠프도 코테 자체는 엄청 어렵지는 않았기 때문에, 문제를 다 맞췄다는 것이 나에게 큰 안도감을 주지는 못했던 것 같다.

     

    그래서 주석을 단다던지, 함수로 로직을 분리하는 등 추가적인 작업에 시간을 할애 하였다.

     

    문제의 유형은  [ 그리디, 자료구조(스택/큐/덱 중 1), DFS ] 가 나왔고 사람마다 난이도에 대한 평이 다르지만 1.5, 2, 2.5 정도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3] 면접

     

    인성 중심의 질의로 면접관(1) : 피면접자(5) 로 진행되는 일대다 면접이 진행 되었다.

     

    아무리 인성 면접이라고 해도 대부분 꼬리물기를 시작하면, 내가 다뤘던 기술에 대한 질의는 빠짐없이 나왔기 때문에 자소서에 적었던 내용들에 대해 최대한 꼼꼼히 정리를 하였다.

     

    또한, 프로그래머스 측에서도 "인성" 을 중심으로 질의를 할 것을 강조 했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물어보는 [ 자기소개 / 실패 경험 ] 등등에 대해 스크립트를 작성하고, 혼자 중얼거리며 면접 준비를 하였다.

     

    면접관분은 처음부터 끝까지 "본 선발 과정은 이미 훌륭한 사람을 뽑는 것이 아니라, 열심히 임할 수 있는 사람을 뽑는거다" 라는 말에 마음이 조금 편해졌던 것 같다.

     

     

       

    [4] 결과

     

    개발자로 나아가기를 결정한지, 7개월이 조금 넘었다.

     

    전산직에서 개발자로 진로를 바꾼 초기에는  "전공도 배웠으니까 개발 실력은 금방 실력이 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가지기도 했고, 꽤나 많은 자만이 껴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시간이 내게 알려준 사실은 나는 너무너무너무 부족한 사람 이라는 것이였다. 

     

    내가 배웠던 컴퓨터 지식과 개발 사이에는 어느정도의 거리감도 존재 했으며, 나는 깊이 없는 학습만을 해왔다는 걸 배울 수 있었다.

    개발의 기본이라고 불리우는 투두리스트도 혼자 만들어 낼 수 없었으며, 누군가의 풀이를 보지 않고는 알고리즘은 단 한문제도 제대로 풀 수 없었다.

     

    합격이라는 결과를 얻은 지금은 과거와 달리 어떠한 자만심도 남아 있지 않으며, 단지 더욱 높은 곳으로 빠르게 성장 하고 싶다는 생각만이 남아있다. 본 과정을 거쳐서, 개발자 다운 모습으로 성장 할 수 있기를 .. 🤟🏻

     

     

    댓글